운보단은 자아의 수호자로 방어기제를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했습니다. 방어기제는 감정을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이지만, 부정적인 영향만을 끼친다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운보단 캐릭터를 통해 방어기제를 단순한 회피가 아닌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이를 시각적으로 나타냅니다. 삽살개로 표현한 승화의 수호신은 부정적 감정을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까치로 표현된 자기관찰의 수호신은 내면을 성찰할 수 있도록 오작교를 두어 직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장승으로 표현된 억제의 수호신은 감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아를 보호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능력을 가집니다. 운보단은 언제나 건강한 방식으로 자아를 지킬 수 있도록 모두의 곁에서 함께합니다.